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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어흥!
[본 포스팅은 영화 내용에 대산 스포일러를 일부 포힘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 깊은 식견을 지니고 있지는 못하지만, 안시성은 할 얘기가 많은 영화이다. TV에서 방송해주는 것을 보고 생각난 김에 몇 줄 남긴다. 당연히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할 것은 조인성이다. 정통 사극의 주인공으로 조인성을 캐스팅했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의 특수성 중 하나이다. 완벽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그럭저럭 자신의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정석적인 사극 주인공 연기를 의도하고 그를 기용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렇게 캐릭터성을 살리는 역할을 잘 해 주었다. 고질적인 발성 문제가 여전히 있지만 대체로 괜찮았다, 아무래도 비주얼이 있으니까... 흥미로운 점은 주변 조연들이 정석적인 사극 톤을 베이스로 연기하면서..
이번에 이 영화가 네이버에 VOD로 나왔길래 (여담이지만 네이버 VOD 앱은 정말 당혹스럽다. 코스피 시총 10위권에 드는, 심지어 IT기업이 만든 앱이 이 모양이라고?) 봤다. 나는 영화관에 가는 걸 귀찮아하기 때문에 바로 보지는 않았지만 사실 제대로 뭐가 나오기 전부터도 무척 기대가 되는 영화였다. 일단 김혜수가 이렇게 간지나게 나오는 것 만으로도 먹고 들어가고, 이선균과 이희준이 등장하는 느와르라는데 그렇지 않은가? 근데 평이 영 좋지 않더라. 이 영화는 언젠가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우려하여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다. 보고 난 소감은... 평이 안 좋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일단 영화 제목이 미옥이고 그렇게 간지나게 만들어놨는데 정작 김혜수의 비중이 애매하다. 그리고 간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