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어흥!
기존 타 교단에서 세례받은 새신자로써, 지난 일요일 나는 성공회로의 전입식과 함께 세례명(성공회식 표현으로는 신명)을 하나 택해야 했다. 고심 끝에 고른 것은 구약 소예언서에 등장하는 "요나"였다. 그 이유에 대해 기록해 둔다.나는 왜 "요나"를 택했는가.1. 설득하시는 하느님요나서는 그 주제보다도 물고기 이야기로 더 유명하다. 문학성을 가진 만큼 초자연적이고 비현실적인 이 일화에서 나는 역설적으로 설득하는 하느님을 발견한다. 크고 무서워 보이지만 실은 불필요하게 번거롭고 다소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이 삽화는 신화적 요소를 풀어볼 때, 내게 불순종에 대한 형벌보다는 요나 내면을 향한 끈질긴 설득으로 다가온다. 이는 박넝쿨 이야기에서 더 명백하다. 나는 요나를, 현실(1장에서 나타는 선한 이방인 등)과 마주..
http://www.crosslow.com/news/articleView.html?idxno=1513[크로스로] 착한 게 다가 아니야 어느 '페북 담벼락'의 충고 박명철 | aimpark@hanmail.net 본문 중정말이지 요즘 주변 기독교인들을 보면, 개개인은 착한지 모르겠는데, 그것 빼고는 다 나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긴다. 신학생들을 보더라도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은 참 착한데 이 세상에 대해서는 아무 관심이 없다. 어떻게 이번 주 설교를 잘할까, 행사를 잘 치를까, 거기에 몰두해 있다. 물론 이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교회가 이러다보면 어떤 불의를 보아도 내가 죄인인데, 나부터 변해야지 하는 식으로 정작 내 앞에 벌어지고 있는 큰 악에 대해서는 눈 감아버리게 마련이다. ..
http://www.gosc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844'단순화'의 위험 [281호 김형원의 세상 읽기] [281호] 2014년 03월 26일 (수) 10:53:53 김형원 본문 중진보주의자들은 생태, 인권, 여권신장, 인간성 교육, 복지 등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보수적인 사람들은 모든 관심을 현실 경제로 수렴시켜서 모든 것을 경제라는 관점에서 파악하는 ‘경제환원주의’를 신봉한다. 다른 가치들은 모두 뒷전으로 밀려난다(중략)정치에서 ‘단순화 전략’을 가장 잘 사용한 사람이 히틀러였다. 그는 1차 대전 후 독일이 직면한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유대인들을 지목했다. 국민들의 분노와 절망감을 유대인들에 쏟아 붓게 했고, 그 과정에서 열광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