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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어흥!

도로테 죌레 <현대신학의 패러다임> 본문

한 줄, 여러 줄

도로테 죌레 <현대신학의 패러다임>

승리의핑크호랑이 2017. 12. 21. 17:29

(...) 매우 젊은 시절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갔을 때 거기 사람들은 내가 독일인이고, 자기 친척들이 나치에 의해 죽음을 당했다는 이유로 나와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거기서, 내게 분명했던 것은 내가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는데도―사실 나는 너무 어렸다―이들이 등을 돌리고 나에게 말을 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언어로나 문화로나 유산으로나 죄책과의 관련성 안에 살고 있는 인간 사회에 속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사실로부터 빠져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 그리고 이 객관성이 죄 개념의 일부이다. 또한 죄는 확실히 나의 결정, 나의 자유 의지, 하느님에 대한 나의 "부정"이지만 또한 내가 타고난 나의 운명이다. (...) 그리고 집단적 죄를 말하는 것이 부적절하지만 반면 죄에 대한 집단적 책임성의 깨달음은 필요하다. 내가 직접 세우지 않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대하여 나 역시 책임이 있다. 이것이 바로 이 놀라운 "원죄" 교리가 말하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