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장미빛 어흥!

술과 기독교, 정확히는 술과 "한국 개신교" 본문

주절주절

술과 기독교, 정확히는 술과 "한국 개신교"

승리의핑크호랑이 2014. 5. 10. 00:35


전통적으로 한국 개신교는 술을 죄악시하였지만, 근래에 들어서 이에 대한 재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술에 대한 의견이 달라지더라도,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인식이 있으니만큼 실제적인 변화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쨌거나 반가운 일이다.

술에 대한 풍성한 논의는 이 동영상에 잘 나와 있다. 술이 가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그걸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은 성숙하다고 볼 수 없다. 내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회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술이 불러일으키는 문제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음주운전,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술자리", 과한 술자리로 인한 생활의 파탄, 과음이 불러일으키는 건강 문제) 술을 애초에 죄악시해버리면 이와 같은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전혀 낼 수 없다는 것이다. 교회가 해야 하는 일은 (별 근거 없는) 술의 무조건적인 죄화가 아니라, 건전한 술 문화의 정립이 아닐까?

특히 술을 통해 신앙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것은 큰 문제이다. 신앙인에게는 그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여기서 조금 논의를 벗어난 것 같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음주운전같은 법적인 문제는 물론이거나와, 자신이 그리스도인인데도 불구하고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술자리를 만들고 있다면 신앙인으로써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즉,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다른 많은 일들과 마찬가지로 술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 것이며, 그래서 어떻게 선용해야 하는지 철저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왜곡된 술 문화를 비판하고 변혁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내가 술을 잘 못 한다.


쓴 내가 봐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 얘기는 좀 뺌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개신교의 찬송가 번역  (0) 2017.12.29
동조 단식에 참여합니다.  (0) 2014.08.27
나는 왜 '요나'를 택했는가  (0) 2014.07.03
이제 그만 노아를 놓아주라  (0) 201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