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 어흥!
전통적으로 한국 개신교는 술을 죄악시하였지만, 근래에 들어서 이에 대한 재논의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술에 대한 의견이 달라지더라도, 오랜 세월에 걸쳐 쌓인 인식이 있으니만큼 실제적인 변화에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쨌거나 반가운 일이다. 술에 대한 풍성한 논의는 이 동영상에 잘 나와 있다. 술이 가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그걸 무조건 죄악시하는 것은 성숙하다고 볼 수 없다. 내가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교회는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술이 불러일으키는 문제점들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음주운전,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술자리", 과한 술자리로 인한 생활의 파탄, 과음이 불러일으키는 건강 문제) 술을 애초에 죄악시해버리면 이와 같은 이슈들에 대해 목소리를 전혀 ..
그리스도교라는 명목으로 문화를 지배하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문화를 지배한다는 것은 결국 권력을 잡겠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그리스도교의 역할이 권력을 잡고 휘두르는 것이던가? 우리는 교회가 세상을 지배하였던 역사를 통해, 또한 지금도 근본주의적 종교관에 의해 돌아가고 있는 국가들을 볼 때 그 결과물이 썩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아무튼 이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영화 "노아"에 대한 교계 일각의 반응이 뜨겁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움직임(평점테러 등)도 있는 것 같지만 일단 넘어가자.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영화 "노아" 그 자체와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이다. 사실 요새 워낙 말이 많아서 긴장하고 봤는데, 무난하게 좋은 영화였다.그러면 영화 노아가 비성경적이라고 하는 주장을..